흰 운동화는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깔끔하게 스타일링하기 좋은 기본 아이템이지만 막상 때가 너무 잘 타 조금만 더러워져도 크게 신경이 쓰이곤 합니다. 꼬질꼬질 해진 흰 운동화는 세탁을 한다 해도 제대로 빨지 않으면 색이 있는 운동화 보다 쉽게 티가 납니다. 그리고 간혹 깨끗이 세탁한 운동화가 마른 후에는 다시 누렇게 변한 상태도 볼 수 있는데요. 이러나저러나 흰 운동화 세탁은 다른 신발들보다 조금 까다롭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흰 운동화를 더욱 하얗게 세탁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과 마른 후 황변된 운동화를 다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1. 과탄산소다+베이킹소다+세제
흰 운동화를 간편하게 세탁하는 방법으로, 과탄산소다+베이킹소다+세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발이 담길만한 대야나 통에 위 세 가지를 1:1:1 비율로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주면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게 됩니다. 이것으로 운동화 세탁을 위한 준비는 모두 마친 것이며 신발끈을 분리한 운동화를 넣어 30분간 방치합니다. 이후 오염된 부분은 운동화솔이나 칫솔로 문질러 세탁해 줍니다. 이렇게 더러운 부분을 꼼꼼하게 솔질 후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궈내면 되는데 마지막 단계에 식초를 한두 방울 섞어 다시 헹궈내면 탈취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집에 신발이 들어갈만한 적당한 대야가 없다면 큰 비닐봉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검은 비닐 등 물이 세지 않는 튼튼한 봉지를 대야 대신 사용합니다. 과탄산소다+베이킹소다+세제+뜨거운 물이 섞인 봉지 안에 운동화를 넣어 방치해 주는 과정은 동일하며 이때 물이 넘치지 않게 봉지를 잘 묶어 좌우로 흔들듯 세탁해 주면 조금 더 빠르게 오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후 솔질을 해주고 헹굼 과정도 동일하게 진행합니다.
2. 베이킹소다+세제+치약
과탄산소다가 없다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치약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먼저, 세탁할 흰 운동화를 뜨거운 물에 20-30분간 적당히 불려 준 후 베이킹소다+주방세제+치약을 1:1:1 비율로 섞은 세제를 구석구석 꼼꼼히 발라 줍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다시 30분간 방치 후 솔질로 오염을 제거합니다.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궈내고 마지막 단계에 식초를 떨어뜨려 다시 헹궈내는 방식은 동일합니다. 모든 헹굼 과정에 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품을 사용하거나 세탁업체에 맡기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위 두 가지 방법이 비용을 들이지 않고 흰 운동화를 제일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3. 건조
빠르게 건조하기 위해선 운동화를 세탁망에 넣어 세탁기에서 3분 정도로 짧게 탈수해 줍니다. 이때, 사용하지 않는 낡은 수건이 있다면 돌돌 말아 신발안에 넣어주고, 겉에도 수건을 감싸서 돌려주면 신발 형태를 유지해 줄 뿐 아니라 수건이 물을 흡수하여 탈수력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탈수를 끝낸 운동화 겉면에 휴지를 붙이거나 둘러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1-2일 간 건조해 줍니다. 캔버스 같은 면 소재의 흰 운동화는 햇볕에 말리거나 잔여 세제가 남았을 경우 누렇게 황변 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이때, 휴지를 말아서 건조할 경우 남은 물기와 잔여세제를 흡수하여 황변이 되는 현상을 막아 줄 수 있습니다. 부분 부분 들뜸 없이 꼼꼼하게 부착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그래도 누렇게 변한 운동화는?
흰 운동화를 건조할 때 늘 위와 같은 방법으로 휴지를 사용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여세제를 다 흡수하지 못한 탓인지 간혹 누렇게 변색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럴 땐 다시 젖은 휴지를 운동화에 꼼꼼하게 부착하여 재 건조해 주는 방법이 있는데 그래도 황변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달걀 껍데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달걀껍데기를 30분간 삶아줍니다. 30분간 삶은 물을 미지근하게 희석해 준 뒤 말린 후 누렇게 변한 운동화를 30분간 담가 방치해 둡니다. 솔질이나 다른 행동 없이 30분간 담가두기만 하면 황변이 싹 빠져나간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식초를 적당량 떨어뜨려 헹궈주면 좋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