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원한여름> 여름처럼 뜨거웠던 찬란한 청춘

 

 

등장인물 소개

 

캉쩡싱:영화의 주인공이며 학급에서 반장을 맡고 있는 조용한 모범생이다. 담임 선생님의 부탁으로 위쇼우헝과 친구가 되지만 영화의 초반 내레이션으로 알리듯 이미 그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후 자신의 감정이 우정을 넘어 그 이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위쇼우헝의 주위를 벗어나지 못해 괴로워한다. 일부로 거리를 두고 쌀쌀맞게 대하려 애쓰지만 언제나 자신의 옆에 있으려 하는 그를 밀어내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행성에서 따온 이름 쩡싱과 항성을 뜻하는 쇼우헝은 지구가 태양을 따라서 공전하듯이 둘은 곁을 계속 맴돌게 된다는 뜻이다.

 

위쇼우헝:주의력 장애가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던 어린 시절을 보낸다. 이런 그를 걱정했던 부모님과 선생님에 의해 모범생인 쩡싱과 친구가 되고 단짝이 되었다. 그 이후로 둘은 항상 함께 지내게 된다. 성인이 되어서도 친구가 옆에 없으면 불안함을 드러내거나 질투를 하는 등 심적 부담을 느끼며 정서적으로 덜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훼이지아: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와 살았으나 다시 어머니가 있는 대만으로 홀로 오게 된다. 같은 부서인 정싱과 친해지고 그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쩡싱은 자신이 아닌, 친구 쇼우헝을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나중엔 그의 마을을 이해해 주는 친구가 된다. 그 뒤 쇼우헝에게 고백을 받고 사귀게 되지만 모호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그 끝나지 않는 빛나는 순간 영원한 여름

 

'위샤우헝'과'캉정싱'은 해안가에 위치한 작은 초등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학급 최고의 말썽꾸러기 위샤오헝, 반면 캉정싱은 학급에서 반장까지 맡을 만큼 우등생이다. 어느 날 담임선생님은 문제 학생의 친구가 되어 바른길로 이끌어주는 "작은 수호천사"역할을 캉정싱에게 제안하게 된다. 우등생이자 학급 반장인 그는 의무감으로 선생님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열등생인 위샤우헝과 친구가 된다. 이렇게 어색하게 시작된 두 소년의 우정은 차츰 알 수 없는 감정으로 이어지게 된다.

 

초등학생인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두 소년, 그리고 그들의 여자친구인 후이지아가 있다. 지구가 태양주위를 끊임없이 돌아가듯이 캉정싱도 위샤우헝 주위에서 항상 배회하고 있다. 공부로 국립대 진학하기를 꿈꾸는 우등생 쩡싱과 달리 농구 특기생으로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슈헹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하지만 두 소년은 슬플 때나 기쁠 때 언제나 항상 함께였다. 외로움에 방황하던 그들의 여자친구 후이지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소망, 행복, 슬픔, 아름다움.. 이 모든 것을 지닌 소녀는 빠른 속도로 타들어가며 빛을 뿜어내는 유성처럼, 그 둘에게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너와 나, 우리는 어떤 말로 설명될 수 있을까?

 

처음은 캉정싱과 후이지아였다. 하지만 캉정싱은 친구인 위샤우헝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후이지아와 거리를 두고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슈헹은 후이지아를 좋아하기 시작한다. 소녀는 그들의 억눌린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 둘 사이에서 갈등하며 감정들은 엇갈리게 된다. 위샤오헝을 향한 캉정싱의 위험한 사랑과 그 두 사람 사이에서 어쩔 수도 없이 망설이는 후이지아다.그리고 둘 중 누구 하나도 잃고 싶지 않은 슈헤이 있다. 이 세 청춘이 간직하고 있는 비밀들은 모든 것을 산산이 부숴버리는 지진마저도 도저히 깨뜨릴 수 없다. 이런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복잡한 매듭은 풀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모든 비밀이 풀리는 순간, 어쩌면 그들은 혼자가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평점 및 평가

 

대만의 바닷가에 위치한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세 남녀 간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갈등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07년 한국에서 개봉되었으며 관객수 3,750명 네티즌 평점 8.68을 기록하고 있다. 남자주인공의 감정선을 연기하는 연기력과 대만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상미, 연출력이 높이 평가 됐다. 그리고 사랑과 우정, 인생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성장 영화로 호평받기도 했다. 주인공 캉쩡싱을 연기한 대만 배우 장예가는 이 작품으로 제43회 금마장 신인남우상을 수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