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종류 알아보고 반찬만들기[손질법]

제철 음식만큼 맛도 챙기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보약은 없다고 합니다. 봄 하면 떠오르는 음식들이 몇 가지 있지만 아무래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몸에도 좋고 향긋한 향이 일품인 봄나물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양한 봄나물의 종류를 알아보고 어떤 반찬들로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봄나물 종류

대표적으로 달래와 냉이,두릅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취나물, 씀바귀, 쑥, 머위, 돌나물 등 다양한 봄나물들이 있는데 이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즐겨 먹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종류로 손질법과 반찬 만들기 레시피를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달래

봄나물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 중 달래가 있습니다. 이른 봄이면 논길이나 들에서 커다란 덩이를 이루며 자라며, 달래의 알뿌리가 굵은 것일수록 향이 강하고, 줄기와 잎이 가늘수록 맛이 떨어집니다.

효능- 빈혈을 없애주고 간장 작용을 도와주며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정력증진과 불면증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손질법-달래는 뿌리 부분에 많은 흙이 있어 꼼꼼한 세척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다소 귀찮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먼저 흙이 묻은 뿌리껍질을 벗겨내고 지저분한 잎들을 떼어냅니다. 그리고 알뿌리 부분을 물에 담가 흔들어 씻어 준 뒤 다시 흐르는 물에 헹궈 줍니다. 또는 식초물에 10분 정도 담가둔 후 흐르는 물로 헹궈내면 더욱 깨끗하게 손질할 수 있습니다.

달래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로는 달래간장과 달래된장찌개 등이 있는데 특유의 향긋한 향과 톡 쏘는 맛을 즐기기엔 달래장 만한 게 없습니다. 간장베이스의 달래장은 계란밥이나 맨밥에 넣어 비벼 먹어도 좋고, 김과 함께 먹어도 찰떡 궁합니다.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달래장 만들기:밥숟가락 기준 간장 6-참기름 2-매실액 1-고춧가루 1에 통깨로 마무리해주면 됩니다. 기호에 따라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첨가하거나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 다진 마늘 한 스푼을 첨가하셔도 좋습니다. 재료는 달래 양에 맞춰 조절하세요.

달래무침:

밥숟가락 기준
달래 100g
고춧가루 1
설탕 1
식초 1.5
진간장 1
참치액 0.5
다진 마늘 0.5
참기름
통깨 적당히

위 재료들을 섞어서 양념을 만든 뒤, 달래와 함께 무쳐주기만 하면 봄철 입맛 돋우는 향긋한 봄나물 반찬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이외 달래 요리로는 된장찌개, 달래 전, 달래계란말이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2. 냉이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으로 달래만큼이나 봄나물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냉이가 있습니다. 비타민 C와 무기질이 풍부한 냉이는 봄철 춘곤증 예방과 식욕부진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면역력 향상과 피로해소에 좋아 봄나물 반찬으로 제격입니다.

손질법:냉이의 손질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흐르는 물에 씻어준 뒤 칼등 부분으로 뿌리의 껍질을 살살 긁어내주면 되는데요. 뿌리를 자르지 않고 흙만 털어내는 느낌으로 씻어줍니다. 그리고 찬물에 30분 이상 담가 이물질이 다 나오게 한 후 흐르는 물에 헹궈주면 더욱 깨끗이 씻을 수 있습니다.

냉이무침:손질한 냉이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잎의 색이 진한 초록색이 되도록 살짝만 데쳐줍니다.(냉이는 국이든 무침이든 한 번 데쳐준 뒤 요리하길 권장합니다) 그 뒤 찬물로 다시 한번 헹궈 준 뒤 물기를 짜고 국간장이나 된장, 다진 마늘, 참기를 넣어 무쳐주면 완성입니다.

냉이된장국: 된장국이나 찌개를 끓이는 방식은 동일하며 마지막에 냉이만 넣어주면 더욱 구수하고 향긋한 국물맛을 낼 수 있습니다.

이외 냉이튀김, 냉이김밥, 냉이차돌찌개 등 다양한 요리법이 있으니 레시피를 찾아 활용해 보세요:)

3. 두릅

두릅도 쌉쌀하면서 향긋한 향과 맛이 일품이라 많은 분들이 즐겨 먹는 봄나물 종류입니다. 두릅은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어 혈액순환을 도울뿐 아니라 혈당조절 및 혈중지질 저하 효과가 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은 재료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또한 비타민A, C, 칼슘이 풍부하여 피로회복에 탁월하며 면역력 향상, 피부미용, 항암효과, 다이어트 등 효능이 많은 봄철 필수 식품입니다.

두릅 데치는 법:시중에 판매되는 두릅은 대부분 땅두릅입니다. 나무두릅과 달리 크기가 크고 가시가 없는 편이라 손질하기 편하고 먹기도 편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크고 두꺼운 두릅을 데치다 보면 시간을 초과해 자칫 물러질 수 있으니 주의해서 데쳐줍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주는데 이때 줄기 부분을 먼저 넣고, 잎 부분을 나중에 데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골고루 익히면서 식감까지 살릴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래 두면 물러지고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으니 1분 이내로 빠르게 데쳐주도록 합니다.

두릅은 이렇데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기만 해도 밥반찬, 술안주로 제격이지만 무침, 튀김, 전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4. 쑥

쑥은 단군신화에도 등장할 만큼 우리 민족과 친숙한 식물입니다. 향 때문에 호불호가 있지만 쑥 특유의 향취는 치네올이란 성분 때문이며, 이 성분은 대장균의 발육을 억제하여 소화액의 분비를 왕성하게 해 소화작용을 돕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쑥엔 해독, 구취제거, 소염작용 및 혈압강하 등 다양한 효능이 있으니 제철에 즐겨 드시길 바랍니다.

손질법:쑥 역시 줄기째 먹는 채소이기 때문에 꼼꼼한 세척이 필요합니다. 특히 벌레들이 좋아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데요. 쑥을 큰 그릇에 담아 베이킹소다를 뿌려준 뒤 문질러 줍니다. 이때 너무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씻어주면 끝입니다. 쑥 역시 된장국, 전, 튀김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봄나물 종류이며, 그중에서 별미로 먹을 수 있는 쑥 버무리가 있습니다.

쑥버무리 만드는 법:의외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요. 먼저 깨끗이 씻은 쑥과 찹쌀가루 또는 맵쌀가루를 준비합니다. 거기에 소금 약간, 설탕 두 스푼을 넣은 뒤 뜨거운 물을 조끔씩 부어가며 익반죽을 해줍니다. 찜기엔 젖은 면포를 깔고 만들어 놓은 반죽을 올려 준 후 김이 오른 찜기에서 15분 정도만 쪄주면 됩니다. 기호에 따라서 콩가루나 팥고물을 올려 먹어도 좋습니다.

5. 취나물

취나물은 특유의 향취가 뛰어나 쌈을 싸 먹거나 살짝 데쳐서 무쳐 먹기 좋은 봄나물 반찬 중 하나입니다. 비타민 A, B1, B2, C와 칼륨 성분이 풍부하여 체내 염분을 배출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취나물 무침

깨끗이 씻어 준 취나물을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줄기 방향부터 넣어 데쳐줍니다. 그 뒤 방향을 바꿔 골고루 열을 가해주면서 약 30-40초 정도로 빠르게 대주는데 줄기가 질기다면 시간을 조금 늘려줍니다.

된장 1
다진 마늘 0.5
참치액 2/3 (간을 보며 조금씩 넣어준다. 국간장이나 다른 액젓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다진 파 2
매실청 1(또는 설탕 1/2 티스푼)
들기름 또는 참기름 1
고춧가루 소량(선택)

위 재료로 양념장을 만든 뒤 데쳐서 물기를 뺀 취나물과 무쳐주면 끝입니다.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나물을 무칠 땐 된장베이스에 매실청을 소량 넣어준다면 쌉싸름한 맛을 잡아줄 수 있습니다. 단 된장만으로 간을 한다면 짠맛이 강할 수 있으니 적당량만 넣은 뒤 부족한 간은 액젓으로 맞춰줍니다.

이렇게 달래, 냉이, 쑥, 두릅, 취나물 등 봄나물 종류와 이를 활용한 간단한 레시피 알아보았는데요. 제철 나물 반찬으로 맛과 건강까지 챙기는 봄 되시길 바랍니다.

봄나물 종류 알아보고 반찬만들기[손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