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단 정보
단편 영화 <우리, 순이>, <산나물 처녀>, <겨울의 피아니스트> 등으로 주목받았던 김초희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장편 데뷔작이다. 2020년 3월에 개봉했으며, 주연은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배우가 맡았다. 일도, 집도, 남자도 없는 인생 최대의 위기 속에서 극복은 셀프다. 모두가 응원하고 사랑하게 될 복 많은 찬실이의 현실 극복기를 그린 영화이다.
2. 등장인물 소개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충무로의 새 얼굴 강말금 배우를 비롯해, 윤여정, 윤승아, 김영민, 배유람 등 탄탄한 연기력을 소유한 배우들이 총출동해 신선한 케미를 선보인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윤여정은 무심한 듯 보이지만 정 많고 세심한 주인집 '복실'할머니 역으로 존재감을 뽐낸다.
나이 마흔에 집도 없고, 남자도 없는데 갑자기 하는 일마저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로, 갑작스러운 실직 후 전에는 없던 복이 굴러들어 오게 된 주인공 찬실이는 배우 '강말금'이 맡았다. 평범한 일반 회사원에서 나이 서른이 돼서야 늦깎이 배우로 연기 입문을 하게 된 강말금은 14년간 꾸준히 연극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2018년 <자유연기>에서 맡은 배역을 진정성 있게 소화해 내며 충무로 뉴페이스로 눈도장을 찍었으며, 그 후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 중이다. 이 작품에선, 무대에서 갈고닦은 탄탄하고 톡톡 튀는 연기력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방송 출연작으로는 '옷소매 붉은 끝동', '서른아홉' 등이 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비롯해, 부부의 세계, 나의 아저씨,에서 선 굵은 캐릭터 연기를 선보여 왔던 김영민은 본인이 장국영이라고 우기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캐릭터이다. 이렇듯, 정체 모를 비밀스러운 역할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늘 깜빡깜빡하지만 의리는 절대 깜빡하지 않는 의리파 배우 '소피'는 다채로운 매력의 배우 윤승아가 맡았다. 엉뚱한 매력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녀는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3. 줄거리
갑작스럽게 일마저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의 현생은 망했다 생각하지만 친하게 지내던 배우 소피네 집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살길을 생각한다. 새로 이사 간 집주인 복실 할머니도 정이 넘친다. 그러던 어느 날, 소피의 불어 선생님이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만 본인이 장국영이라 말하는 비밀스러운 남자까지 등장하게 된다. 평생 일만 하며 살아왔는데, 영화일을 그만두니 전에는 없었던 '복'이 들어오려는 걸까?
어릴 적부터 영화를 무척 좋아했던 주인공은 결국 영화 PD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식자리에서 10년이 넘어가도록 함께 일했던 감독이 갑자기 죽게 된다. 촬영이 잡혔던 작품은 먼지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졸지에 일자리를 잃은 그녀는 살고 있던 집도 처분하고 달동네 같은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당장 비참한 현실이지만 이렇게 무너질 수 없었던 주인공은 일자리를 찾게 되면서,친하게 지내던 여배우의 집에 가사도우미로 취직한다.
쉴 틈 없이 무언가를 배우는 소피는 불어 선생님과의 약속을 잊은 채 바이올린 수업을 다녀오게 된다. 집으로 찾아온 불어 선생님 '김영'은 찬실이와 만나게 된다.그리고,찬실은 원래 단편 영화감독이지만 현재는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는 김영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그렇게 시작되어 종종 만남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지만 둘의 영화 취향은 같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과 선생님의 마음도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도망까지 간다.
새로 살게 된 집에는 귀신인 듯 정체 모를 남자 장국영이 있다. 흰색 러닝셔츠와 팬티 바람으로 겨울을 지내다가, 어느 날은 외투도 챙겨 입는다. 그렇게 주인공 눈에만 보이던 장국영과 점점 친해지며 깊은 대화를 나누고 위로도 받게 된다. 일도, 사랑도 이루지 못 한 그녀는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했던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답을 찾기 시작한다. 그즈음에 주인집 '복실'할머니에게 글을 알려주며 친해지고,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한글을 배우게 된 할머니는 외로움을 달래며 시를 쓰게 된다.'사람도 꽃처럼 다시 돌아오면은 얼마나 좋겠습니까'맞춤법이 하나도 맞지 않는 시를 읽으며 눈시울을 붉힌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겠다고 다짐한다. 그렇게, 다시 꿈을 키워나가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 찬실이는 계속 영화를 할 것이다.
3. 찬실이는 복도 많지 후기
첫 만남은 차가웠지만 알고 보면 정 많은 할머니는 주인공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이다. 복실의 일상을 지켜보며 삶의 의미를 깨닫기도 하고, 자신을 향해 걱정과 잔소리를 하는 복실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됐다. 정체 모를 장국영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내고, 위로받고 싶을 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힘이 되어준다. 그렇게, 그의 위로와 격려가 자신을 찾아가는 길을 열어주고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그녀에게 찾아와 주는 동료들까지, 그녀는 없는 것 투성이지만 행복하다. 이 작품은, 상처받은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메시지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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