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금(=부의금)은 장례식에서 전달하는 돈을 말합니다. 결혼식, 돌잔치 등은 참석하지 못할 경우 지인 편을 통하거나 계좌이체로 축의금만 전달해 주는 것이 흔하지만, 장례식의 경우에는 가급적 조문을 가서 조의금을 직접 전달하는 것이 예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상의 경험이 많지 않다면 조의금 봉투에 이름 쓰는 법이나 금액은 얼마를 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을 텐데요. 장례식 봉투에 이름이나 소속을 기입하는 방법과 조의금에 대한 예절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조의금 부의금 차이
장례식에 내는 돈을 말하며 조의금 또는 부의금이라고 하며, 고인을 조문 시 전달하는 돈인 부의금과 조의금은 유사한 의미로 두 가지를 혼용해 사용합니다.
- 조의금 :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표현으로 내는 돈
- 부의금: 대가를 바라지 않으며 장례비용을 돕기 위해 내는 돈
2.조의금 금액과 관습
일반적으로 결혼식 같은 축의금보다 큰돈을 내지는 않지만 고인 또는 상주와의 관계에 따라 달라지며 축의금과 같이 홀수로 맞춰서 내는 것을 예의로 보는 관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새 지폐는 축하의 의미가 있어 부의금 같은 경우 헌 지폐로 내는 것이 좋다는 정서가 있습니다. 만약 새 지폐를 내야 하는 경우에는 한두 번 접어서 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한 축의금과 달리 평소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던 사이라 하여도 지인의 장례식을 도우는 측면에서 참석해 주기도 합니다.
3. 조의금 봉투
요즘 축의금 봉투의 종류가 다양해진 것과 다르게, 조의금 봉투는 단정하고 흰 봉투만을 사용합니다. 보통 부의, 근조, 조의 같은 말을 한자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축의금 봉투와 마찬가지로 한글로 쓰이기도 합니다. 한자를 잘 모른다면 한글로 작성해도 무방하지만 장례식장에서 지급되는 봉투를 사용하거나 편의점에서 해당 문구가 한자로 쓰인 봉투를 미리 구입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무지봉투에 본인의 이름만 기입하여 내는 것도 괜찮습니다.
4. 조의금 봉투 쓰는 법
부의금 봉투 앞면 중앙에 애도, 추모의 의미를 가진 한자를 적어 고인을 기리며, 보통 근조(謹弔) 또는 부의(賻儀)를 많이 씁니다.
※ 한자의 의미
- 근조(謹弔) : 사람의 죽음에 대하여 삼가 슬픈 마음
- 부의(賻儀) : 상가집에 부조로 보내는 물품 또는 돈
- 추모(追慕) : 돌아가신 분을 그리며 사모함
- 추도(追悼) : 돌아가신 분을 생각하며 슬퍼함
- 애도(哀悼) : 사람의 죽음을 슬퍼함
- 위령(慰欞) : 돌아가신 분의 영혼을 위로함
조의금 봉투 뒷면에는 본인의 이름(조문을 간, 조의금을 낸)의 이름을 한글 또는 한자로 좌측 하단에 기입합니다.한글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히기 때문에 왼쪽에 기입하며, 오른쪽 빈 공간은 상주가 조의금 액수를 관리할 때 사용할 공간으로 남겨둡니다. 또 한 직장, 학교, 단체 지인으로 조문할 경우 상주가 동명이인을 구분할 수 있게 이름과 함께 소속을 적어주어야 합니다.
요즘은 장례식장에서 별도로 지급되는 봉투가 있으며,편의점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어서 애도, 추모의 의미를 전달하는 한자어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조의금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하는 수단이 되므로, 현금과 봉투를 미리 준비하고 본인의 이름과 소속 기입 방법을 숙지하여 예를 갖추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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