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가족 소개
2013년 개봉작으로 박해일, 윤제문, 윤여정, 공효진, 진지희가 출연한 코미디 드라마 영화이다. 집에서 뒹굴거리는 백수건달, 데뷔작부터 쫄딱 망한 충무로 한량, 두 번째 이혼 예정인 유부녀 그리고 무개념 중학생 딸까지 있다. 그리고, 이렇게 찌질하기 짝이 없는 삼 남매와 손녀딸까지 데리고 살아가는 엄마가 있다. 한 가족 안에서 각양각색 다양한 인물들이 벌이는 사건 사고와 그들만의 숨겨진 이야기를 애틋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이다.
간략 줄거리
가족 중 유일하게 대학을 졸업하여 최고 학력자인 둘째 인모(박해일)는 영화감독으로 데뷔는 했지만 첫 작품부터 흥행에 참패하고 십 년 넘게 충무로 한량으로 지낸다. 그것도 모자라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난 아내는 이혼을 요구한다. 일과 가정 모두 실패한 인생이다.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 단칸방 월세도 제때 내지 못하는 처지를 비관하며 생을 마감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리고 실행에 옮기려는 순간에 좋아하는 닭죽 해놨으니 밥 먹으러 오라며 아들의 끼니를 걱정하는 엄마(윤여정)의 전화를 받게 된다.
전화를 받고 집으로 간 인모는 엄마의 집에서 살기로 한다. 하지만 엄마집엔 빈대 붙어사는 전직 깡패이자 철없는 백수 첫째 인모(윤제문)가 있다. 심지어 두 번째 남편과 이혼을 선언한 막내 여동생 미연(공효진)까지 딸과 함께 집으로 들어오게 된다. 서로가 껄끄럽기만 한 삼 남매에 되바라진 성격의 여중생 조카까지 한 집에 살며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는다.
막 나가는 총체적 난국 44세 오한모, 인생 포기한 이름뿐인 영화감독 오인모, 두 번의 이혼과 세 번째 결혼을 하겠다는 결혼 환승 전문 35세 오미연이 있다. 개념상실 버릇없는 조카 15세 민경 그리고 자식 농사에 대 실패한 69세 엄마도 있다. 나이 값 못하는 평균연령 47세의 고령화 가족이 함께 모여 살면서 여태껏 서로 알지 못했던 각자의 비밀과 가족의 과거사가 하나하나 밝혀지게 된다.
등장인물
윤여정-박해일-윤제문-공효진-진지희까지 무한한 신뢰를 주는 연기파 배우들의 적역 캐스팅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 매 작품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색다르고, 탁월한 연기력의 박해일이 입봉작부터 실패했지만 허세가 하늘을 찌르는 영화감독이자 둘째 아들인 오인모 역을 맡았다. 그리고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묵직함을 연기하는 씬 스틸러 배우 윤제문이 첫째 아들 오한모를 연기하며 생활 밀착형 백수를 선보였다.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로코퀸 하면 떠오르는 배우 공효진은 당당한 바람녀 셋째 딸 오미연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영화계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여배우 윤여정이 출동했다. 총체적 난국인 삼 남매를 사랑으로 보듬는 한편, 이런 자식들에게 말 못 할 비밀을 품은 엄마역으로, 영화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런 배우들의 자연스럽고 디테일한 연기가 리얼리티를 끌어올렸다.
총평
코미디 드라마인 만큼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지만 작품을 보다 보면, 사실은 각자의 캐릭터와 가족의 애환을 담은 영화라는 걸 알 수 있다. 가족의 다양한 형태와 가족애가 무엇인지 일깨워 주는 영화. 이제는 가족의 위기가 낯설지만은 않은 우리 사회에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은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소재를 다루고 풀어나간다. 주인공들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통해 본인의 인생을 얽매는 족쇄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사랑의 보금자리도 아닌 그저 가족이란 의미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가족이 뭐 대수야.. 같은 집에서 함께 살면서 같이 밥 먹고, 또 슬플 땐 같이 울고 기쁠 땐 같이 웃는 게 그게 가족인거지. "극 중 엄마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찌질하면 찌질한대로, 초라하면 초라한 대로 각자 허용된 삶을 살아가면 그만이다. 이 영화를 통해 애틋하지만 질척 거리지 않는, 찌질하지만 구차하지 않은 톡톡 튀는 개성 만점 인물들의 가족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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